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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º 54 Thursday, 03 September 2026
오피니언

[횡설수설/이진영]“히말라야 전체가 녹고 있다”

[횡설수설/이진영]“히말라야 전체가 녹고 있다”
출처: 동아일보

‘세계의 지붕’ 히말라야 역사상 최악의 참사인 네팔 대홍수를 처음 감지한 것은 전 세계 지진 관측망이다. 네팔 정부는 26일 오전 “규모 5.2의 지진이 발생해 빙하 산사태와 홍수가 났다”고 발표했다. 그러나 다음 날 미국 지질조사국이 초기 발표를 바로잡았다. 땅이 흔들려 빙하가 무너진 게 아니라 무너져 내린 빙하가 땅을 흔들어 놓은 것이다. ‘빙하호 붕괴 홍수’라는 낯선 고산지대 재해로 30일까지 750명이 숨지고 한국인 근로자 9명을 포함해 3000명 넘게 실종됐다. ▷빙하호는 빙하가 녹아내려 분지에 물이 고이거나, 빙하가 밀어낸 흙이 둑처럼 쌓여 만들어진 호수다. 이렇게 빙하 끝자락에 모인 ‘물그릇’이 댐 무너지듯 터지면서 발생하는 게 빙하호 붕괴 홍수다. 일반 홍수와 달리 얼음덩어리, 암석, 토사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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